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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신정아 에세이 4001 출판-신정아씨가 또 뭘 보여줄라고?

신정아 에세이 4001 출판-신정아씨가 또 뭘 보여줄라고?  


사람은 역시 큰물에서 놀아야 되는가 보다.

 한나라를 떠들썩했던 학력위조와 스캔들로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씨의 자전 에세이를 내놓았다.
4001은 신정아씨 수감시에 번호였단다.

신정아씨 자서전의 의미?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마케팅에서 성공한 것 같다.
큰물에서 놀아본 경험을 쓴 만큼,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모험심은 강하다.
그들이 어떻게 노는지 대해 호기심이 유발할 수 있다는거.
게다가 적절한 저질 스캔들까지.

보통 자서전을 보면 
자신의 자랑부분, 흔히 업적이 될만한 내용이나
회고적인 반성부분들로 이루어 진다.

난 신정아씨의 자서전이 과연 어느 쪽일지 무척 궁금하다.
감옥생활을 하고 나와서 쓴 자서전이라면
옥중생활을 하면서 많은 반성을 하지 않았을까?
만약에 잘못이 없는데 정치적 음모로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말이다.

[신문기자와 인터뷰내용 중]
-책을 낸 소회는.


"2007년 7월16일 뉴욕에 도착한 날부터 최근까지 수감된 시간 1년6개월을 포함해 근 4년의 시간을 담았다. 그 동안 누구하고 이야기할 수도 없었고 지금까지 갇혀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책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법률적인 검토를 했다.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이야기를 담았다. 더불어 이 책이 4001번으로 살아온 시간과 헤어지고 또 다른 신정아로 살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정아씨의 인터뷰내용중 책내용을 들어보니
자신한테 전 조선일보 기자가 성추행을 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자신한테 애정을 품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흠모했다..

어디서 많이 들은 내용같다.
잘난 미모때문에 온갖 권력자들에게 농락 당했지만,
나도 한 남자를 맘에 두고 있는 순정적인 여인이다.
날 측은지심으로 바라봐 달라..

[신문기자와 인터뷰내용 중]
-학력 위조를 브로커의 잘못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미필적 고의일 수 있다.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다만 섭섭한 부분이 있다. 속죄를 해야 하는 부분은 당연하지만 다만 도덕적으로 위조를 하거나 거짓말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5월말에 동국대와 예일대 소송이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때 제대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 이런 주인공들은 착하다.
한마디로 죄없이도 살고,
남을 속이지도 않으며,
권력이나 권위따위는 맘에도 없더라.
그래서 맘이 아프고 주인공을 동정하게 되는게지.
하지만 당신은!!!!??

[신문기자와 인터뷰내용 중]
-출감 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만났는가.

 "(변 전 실장과의) 부분을 책에 담을지 정말 심사숙고했다. 감추는 것이 구차한 것 같아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전하고자 했다. 잊고 싶다는 것이 꼭 나쁜 기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을 놓고 상상도 할 수 없는 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사실은 이랬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인연이라 그래도 새롭게 시작하는데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실을 밝혔다. 글 그대로 이해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을 생각할때
과연 그런 내용들을 공개 함으로써 
본인은 어떤 이득이 생길까? 하는것이다.

삼류소설같지만
보통 자신을 곤경에 처하거나 위험에 빠뜨린 사람에 대해
복수를 하는 경우라면, 어느정도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도 공감을 할것이다.

하지만 제3자입장서 볼땐
자신이 곤경에 처했을때 단지 구해주지 안았기 때문에???
이건 받은걸 돌려주는 복수개념이 아니라 그냥 괘씸죄다.
막장드라마의 한 에피스드 같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경우에는 그녀에게 호감이 많았지만
인터뷰 내용으로 추측하건데 직접적인 피해나 충격을 준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신정아씨가 언급한 도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하지만 그녀의 증언은 진위와 관련없이
그에게는 충분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신문기자와 인터뷰내용 중]
-문화일보 누드사진 보도소송은 어떻게 된 건가.


"누드 사진이 보도됐을 때 당시는 당황하지 않았다. 작가의 창작작품은 이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성 로비 기사가 나가고 나서 가까운 분들이 연락이 왔다. 다른 부분들을 잘 모르겠지만 성로비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 얼굴로 어떻게 성로비를 했냐고 창피를 준 적이 있다. 당시로는 큰 상처였다. 지금도 내 스스로 콤플렉스가 생긴 것 같다. 변 실장과의 관계도 거기에 포함됐다. 괜히 사람들 눈을 의식하고 기피했다. 굉장히 수치스러운 부분이었고 사회 생활하는데 제일 힘들었다. 사람들 눈을 의식하고 가족들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인사도 못하게 됐다. 여성으로 최소한의 가치를 까발리고 수치를 당하는 것이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의식이 생겼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털어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전과자여서 생계를 위해 책출판을 시작했는지,
아님 출판사의 마케팅차원에서 충분한 소재꺼리가 되어서 접근한지는 모르겠지만,
신정아씨의 사건은 세간에 충분히 이슈가 될만한 좋은 아이템이 된것 같다.
누군가의 부절적한 사생활을 엿본다는건 
훌륭한 성직자가 아닌 이상 누가에게나 호기심꺼리나 쾌감을 줄수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책을 아직 읽진 안았지만,( 아마 안 읽을 것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지만,
신정아씨의 책출판이 이슈가 된다는거, 
내머리속에 어느 장르로 택해서 이해야 해야 될지 
날 솔직히 당황스럽게 만드는 같다. 

[신문기자와 인터뷰내용 중]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오늘을 4001번과 헤어지는 날로 축하의 의미로 생각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여러분들이 마음고생을 했는데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겠다." 



 네이버 검색보다 실시간 검색어에 뜬걸보고 한심스러워서 
글을 남겨본다. 
문뜩 신정아기사를 보고
왜 반감이 생기지?
나만 그런가?
나도 궁금하다.

본인도 남모르는 사연이 있겠지만,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한 반성보다도 
단지 저놈이 나보다 50보 더 갔다라고
저 놈이 더 나쁘다라고 하는 듯해 
구경꾼으로서 울컥한것 같다.
(게다가 이런부분을 마케팅으로 쓰나? 하는 생각에)

50보나 100보나!